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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사육 핸들링은 얼마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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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가 손을 무서워하지 않고 익숙해지도록 하는 과정을 핸들링이라고 한다. 반려하는 환경에서는 햄스터가 손을 무서워 한다면 청소, 밥과 물을 갈아주는 일상적인 관리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특히 햄스터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할때 보호자가 감당하기가 어려워 진다. 즉, 핸들링은 햄스터를 만지며 놀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상기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손을 덜 무서워 하도록하는 것이 핸들링이다. 그래서 사육에 필요한 접촉 외엔 가급적 손대지 않고 자연스럽게 놔두는 것이 좋다. 햄스터는 청결을 중요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자신의 몸을 이곳저곳 만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또한 자신보다 훨씬 강한 동물이라 할 수 있는 사람 손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햄스터가 손에 거부감이 없고 익숙해 보이더라도, 어디까지나 간식 등의 보상이 있기 때문에 참는 것일 뿐이지 좋아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다. 햄스터가 스트레스 안받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게 하고 싶다면, 꼭 필요할 때만 만지도록 하자.

햄스터는 애초에 자신이 작고 약한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대한 덩치의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햄스터가 주인을 무는 이유는 대부분 공포심에서 나오는 공격성이며 머리 위에서 덮쳐오는 손을 굉장히 공포스러워 한다. 천적이 공격해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햄스터를 잡을 때는 배 밑으로 떠올리듯 양 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며, 목덜미를 잡는 것은 금물.

드워프햄스터 보다는 골든햄스터가 핸들링 하기가 쉽고. 드워프 햄스터는 3~4 개월 전에 핸들링이 하지 않았다면 성체가 되어선 시도하기가 어렵다, 그 중에서도 로보로브스키는 육지판 열대어라고 불릴 정도로 하드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골든햄스터는 어릴땐 겁이 많지만 크면서 점차 성인군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체라도 핸들링이 어렵진 않다. 그래도 기왕이면 어려서 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핸들링이 된 골든 햄스터의 경우 입에 손가락을 대거나, 심지어 손으로 입을 열어도 물지 않는다. 다소 장난을 쳐도 군자의 마음으로 넘어간다. 그렇기에 햄스터를 막 키우려 하는 초보자의 경우, 구하기 힘들다는 단점이나 다소 큰 크기에 부담만 없다면 추천할만한 종이다. 다만 제대로 물리면 그 크기에 걸맞는 고통과 피를 보기 때문에 핸들링을 막 시작했을 경우에는 각오하는 것이 좋다. 드워프라면 여러 마리보다는 한 마리를 키울 때 핸들링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여러 마리를 집단으로 키울 경우는 야생성이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마트나 샵 보다는 가정분양 받은 아이가 핸들링이 더 잘된다고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햄스터 마다 성질 차이가 꽤나 두드러지는 편이라 키우기 전까진 알 수 없다. 막 분양받아 왔다면 최소 2~3일, 길게는 일주일 넘게도 밥과 물만 갈아주며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한다. 분양받아 오기 전의 가정에서 핸들링이 된 상태라도 말이다.

 


햄스터 핸들링 9단계[32]

본격적인 핸들링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간식으로 유인하기
    • 햄스터가 사람의 손을 '무서운 것->접근하면 먹이가 나오는 것->안전하고 견딜만 한 것!' 정도로 인식 하게 하는 과정이다.
    • 손 끝에 간식을 올려 햄스터가 다가오길 가만히 기다린다. 몇 번 간식을 가져가고, 그러다가 도망가지 않고 손 옆에서 먹기 시작 한다면 간식의 위치를 점차 손바닥 쪽으로 옮겨서 자연스럽게 손 위에 올라오도록 하면 된다.
    • 간식을 따라 자연스럽게 손바닥 위에 올라오고. 그 위에서 볼주머니에 넣거나 먹는게 이어지면 된다.
  • 손을 탈출용 도구로 사용하게 하기
    • 햄스터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본능이 피에 흐르고 있으므로 손을 이용해 케이지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익숙해지면 손을 넣을때마다 꺼내달라고 미치듯이 달려들기도 한다.
    • 이 방법은 위의 간식으로 유인하기를 거쳐 손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시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목하는 건 별 문제가 없더라도, 들여보낼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핸들링이 잘된 햄스터도 자유를 갈구하는 와중에 손으로 건드리면 공격적으로 변한다.
  • 핸들링의 성공 기준?
    • 햄스터가 사람 손을 무서워 하지 않으면, 손을 보고 도망가거나 겁에 질리지 않고 때로 간식을 주지 않아도 가까이 다가온다면 핸들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그리고 일회성 성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 가끔씩 짧게 핸들링 시간을 가져주는 것이 좋다. 안 그러면 손을 금방 까먹는다.
    • 햄스터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이게 강아지인지 햄스터인지 알 수 없는 경지에 이른 햄스터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그런 햄스터를 보면서 '내 햄스터는 안 이런데, 핸들링이 잘 안된건가..'라고 생각할 필욘 없다. 유순한 성격이라는 건 결국 타고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이상 친해지는 건 보호자가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대해주 밖에 없다. 제때 밥을 주고 가끔 이름을 불러주는 등 기초적인 것이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가끔 보답이 온다고 생각하자.
  • 주의점
    • 핸들링 초기에는 햄스터가 살짝 물 수도 있다. 대부분은 호기심에 살짝 입질을 하는 정도다. 하지만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피가 날 정도로세게 물어뜯거나 최소 두 번 이상으로 연속으로 달려들어서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이때 당황하여 손을 갑자기 치우거나 소리를 지르면 햄스터도 똑같이 놀라게 되고 그 만큼 손을 더 두려워하게 된다. 아프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손을 빼야 한다.[33]
    • 인내심을 지니고 천천히 시도해야 한다. 핸들링은 짧게는 며칠이면 되지만 길게 보면 한 달 이상도 걸리는 싸움이다.
    • 아무리 핸들링이 익숙해졌다고 해도 언제나 주인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이름을 불러서 고개를 내밀고 손에 와서 깨무는 경우도 있다.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줘도 좋다.
    • 여러마리를 따로 키우는 경우, 한마리를 핸들링 한 뒤 바로 다른 햄스터에게 핸들링을 시도하면, 적으로 인식하고 제대로 물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핸들링이 되지 않은 햄스터의 경우엔 두 앞발을 높이 올리고 뒤로 발라당 넘어지며 "찌익!"하거나 "찌아아아아아악"하고 울며, 골든 햄스터의 경우엔 "끄악! 아C아C!"거리는 어린아이 울음소리 비슷한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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