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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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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는 기본적으로 그루밍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는 동물이며, 몸에서 냄새도 심하게 나지 않는다. 베딩을 높게 깔아줘야 털이 베딩에 쓸리면서 자연스럽게 기름기도 잡아준다.

인터넷을 보면 물목욕을 시켜도 된다던가, 물에 풀어놓으면 헤엄치고 논다던가 등의 낭설들이 많은데, 햄스터는 절대로 물목욕을 시켜선 안 된다[29]. 햄스터에게 물목욕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며, 에 물이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키거나 버둥거리다가 입으로 들어가면 폐에 물이 차서 죽을 수도 있는 학대 행위다.[30] 습진이나 기타 피부염으로 번질 수도 있고, 소동물인 만큼 작은 병이라도 결과는 치명적으로 나타난다. "우리 햄스터는 물에 들어가도 얌전하데요?"라고 하는 경우는 알고 보면 극한의 스트레스로 반쯤 기절 한거거나 그 개체의 성격이 유난히 순해서 그런 것일 뿐이다.

예외적으로 가능한 경우는 수의사가 치료 목적으로 하는 경우로, 정작 수의사도 매우 주의해서 시킨다. 그리고 햄스터가 스스로 씻어내기 어려운, 해로운 이물질이 묻은 경우. 일단 물로 적신 손수건 등으로 살살 닦아낸다. 방목을 시킨 후 먼지 좀 묻었다거나, 몸에서 냄새가 난다거나, 애가 그루밍 안 한다고 물목욕을 시키면 당연히 절대로 안 된다. 이물질을 뒤집어 썼다든가 하는 정말 급하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단독으로 판단하지 말고 먼저 수의사에게 물어보거나 커뮤니티 등에 질문을 올려보고 도움을 받도록 한다. 인간의 샴푸 비누는 햄스터에게는 매우 독하고 피부의 지방질이 싹 씻겨내려가므로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털에 떡이 너무 졌는데 애가 목욕도 안 한다면 사막모래를 손으로 살살 발라주거나 전분을 발라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도 사실 굳이 할 필요가 없다. 털에 떡이 지는 건 베딩의 높이와도 관련이 있다. 햄스터는 굴을 파고 톱밥에 몸이 쓸리면서 자연스레 몸의 기름기가 닦인다. 톱밥을 흩뿌려놨거나 천베딩을 꿋꿋이 사용하는 사육자들의 햄스터를 보면 불쌍한 건 물론이고 대부분 털 상태가 영 좋지 않다.

드워프는 모래목욕을 시킬 수 있다. 시중에서 파는 무향 목욕용 모래를 구입해 목욕통에 부어주면 햄스터가 그 안에 들어가서 몸을 뒤집어가며 목욕을 한다. 목욕용 모래는 입자가 매우 가늘기 때문에 기관지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항시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끔씩 넣어주는 식으로 사용한다. 만약 목욕통을 넣어줘도 햄스터가 이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시키지 않도록 한다.

시중에 나온 목욕용 모래 대신 멸균된 사막모래를 사용하면 기관지 걱정없이 항시 넣어서 쓸 수 있다. 햄스터가 모래 목욕을 많이 좋아한다면 사막모래를 부분베딩으로 넣어주는 것도 고려한다. 상단의 기타용품 모래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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